유튜브가 낳은 쫄보..
그게 바로 저예요..
유튜브를 보다보면 세상에 험한 일들이 너무 많아서 태국 여행 가기 전 많은 것들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방에 달고 다닐 전자식 호루라기도 주문하고, 태국 여행 시 주의해야할 점들도 찾아보고 그랬는데요.
쫄보를 더 쫄게 만든 그것, 대마!
태국은 기호용 대마가 합법인 나라여서
식당에서 대마가 들어간 음식을
나도 모르게 먹을 수 있다는 괴담을 봤거든요.
그렇게 걱정을 가득 안고 떠난 태국..
한 달간 지내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내가 겪었던 위험했던 썰 포함 ㅠㅠ)
태국 대마, 표시는 어떻게?
대마초는 영어로 카나비스 (Cannabis), 마리화나 (Marihuana), 위드 (Weed), 그래스 (Grass)로 표시합니다. 태국어론 깐차라고 부르는데 영어만 알아두셔도 돼요.
근데 이름보다 더 확실하고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있으니.. 그 유명한 초록색 단풍잎 그림입니다.
태국 대마, 여행 중 많이 위험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험하지 않았어요.
대마를 파는 가게의 경우 들어가기 전에 이미 대마 표시로 거를 수 있었고, 입구 밖에 대마 표시가 없는 일반 식당에서 대마가 들어간 메뉴가 있는 경우는 한 번도 못 봤습니다.
대마를 파는 가게는 아래 사진처럼 조금만 살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초록색 단풍잎 표시가 되어 있어요.
사진에서 노란색 동그라미로 표시해둔 것이 대마 표시입니다!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지만, 크게 어려움 없이 딱 봐도 여긴 대마 파는 가게구나! 알 수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정말 위험했던 순간이
딱 한 번 있었는데요.
숙소 근처에 대마를 취급하는 카페가 있었는데,
밤에 그 앞으로 지나갈 때 안에서 대마를 피우고 있던 남자가 취한 듯한 얼굴로 저희에게 들어오라고 손짓을 했어요.
저는 이때 치앙마이 한 달 살기가 끝나갈 무렵이라 긴장감이 바닥이었고, 별 생각없이 그 남자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면서 지나갔어요. 👋
근데 제가 이렇게 생각없이 한 행동으로,
그 남자가 가게에서 나오더니 저희를 따라오기 시작한 거예요.. ㅠㅠ
물론 엄청 굼뜨게 나와서 ㅋㅋ 다행히 거리가 10~20m 쯤 벌어져 있었는데, 한밤중에 대마에 취해서 따라오는 남자를 보니 정말 너무 너무 무섭더라고요.
숙소 근처가 번화가도 아니었고 싼티탐에 있는 조금 한적한 곳이어서 지나다니는 사람이나 근처에 문 연 가게도 없었거든요.
대마는 얼마든지 가게 입구에서 대마표시로 가려낼 수 있는데, 대마에 취한 사람을 밤에 만나는 건 조심하세요!
저처럼 가게 안에 있는 사람한테 절대 손 흔들어 주지 마시길.. ㅠㅠ
태국 대마, 2024년 현재 상황
최근 태국의 대마 합법화가 2여년 만에 철회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떴어요.
촌난 장관이 "대마 오남용은 태국 어린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으로 다른 마약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올해 말까지 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의료용 대마는 계속 사용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조금 더 안전하게 여행갈 수 있는 나라가 되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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