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월 8일에 치앙마이에 도착!
3월 9일까지, 한 달 하고 하루 더..
치앙마이에서 지내고 돌아왔는데요.
그 한 달 동안 치앙마이 날씨와 공기질, 모기로 대표되는 벌레 출몰 상황이 급변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치앙마이 날씨 2월~3월 초 기온
2월 초 상황
해가 조금 뜨겁기는 했지만 습기가 없어서 걸어다닐만 했어요. 에어컨 없는 현지 식당에서 밥을 먹어도 힘들지 않았고, 밤에는 숙소 창문을 닫은 상태에서 에어컨을 끄고 자도 쾌적했습니다. 심지어 새벽에는 살짝 서늘해서 이불 덮고 잤어요.
주로 코끼리 바지에 민소매 티를 입고 다녔는데 에어컨 바람이 센 카페를 제외하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였어요. 우리나라 초여름 날씨인데 습기가 없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던 치앙마이의 기온이 조금씩 변하더니..
2월 말 ~ 3월 초 상황
아침 9시, 숙소에서 나오면 잠깐 걸을만 했으나, 11시만 넘어도 해가 너무 뜨거워서 인상이 찡그려집니다. 낮에는 오래 걸어다닐 수가 없어서 주로 카페에만 있었어요. 덕분에 1일 2카페 하면서 지냈습니다.
에어컨 없는 현지 식당에서 밥 먹으면 등과 다리에 땀이 줄줄 흘렀어요. 서서히 에어컨 있는 식당만 찾게 됩니다. 그러다 맛집이라고 찾아간 현지식당에 에어컨이 없으면.. (다리를 꼬고 앉는 편인데) 꼰 다리 사이로 땀이.. ㅋㅋ 밤에도 더워서 밤새도록 에어컨 켜고 잤어요.
치앙마이 화전기간 (2월 말~4월) 공기질
2월 14일 사진인데 이때는 딱히 공기가 나쁘다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2월 19일 사진이에요. 공기가 안 좋아서 힘들다.. 정도는 아니지만, 서서히 공기가 퍼석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멀리 산이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3월 6일 도이수텝 야경 모습입니다. 낮에 보는 것보다 밤에 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야간 투어를 신청했는데 밤에 봐도 공기가 뿌옇더라고요.
3월 8일 사진이에요. 3월에는 공기 안 좋은 게 확연하게 느껴져서, 진짜 밖에 나가면.. 아.. 덥다.. 아.. 공기도 너무 안 좋다.. 아.. 한국 가고 싶다.. 로 귀결되었네요.
한국도 봄에 미세먼지가 많지만
적어도 뜨겁지는 않으니까요.....
근데 치앙마이는 더운데 공기까지 안 좋으니까 진짜 돌아다니기 싫더라고요.
치앙마이 벌레 (모기, 바퀴벌레, 날벌레, 개미..)
2월 초 상황
모기, 바퀴벌레, 그 외 기타 등등의 벌레가 없었습니다. 에어컨 없이 활짝 열어제낀 현지 식당에 가도 모기가 없어서 편하게 밥 먹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친구랑 "치앙마이에는 벌레가 없네?" 하면서 좋아했는데..
네, 입방정이었습니다...
2월 말 ~ 3월 초 상황
날이 뜨거워지면서 모기도 나오고, 바퀴벌레도 나오고(?), 길에 다니면 불빛 아래 징글징글하게 몰려든 큼지막한 날벌레들도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현지식당이나 에어컨 없는 카페에 가면 모기 쫓기 바빴고, 숙소를 이동했는데 이동한 숙소에서 첫날 밤에 저 혼자 모기 열마리쯤 맨손으로 때려잡았습니다..
그래도 개미는 음식물 처리만 잘 하면 몰려들지 않는 것 같았어요.
치앙마이 한달살기 추천 시기
친구는 쌍둥이 아들 둘 데리고 1월에 치앙마이에서 한달살기를 했는데요.
- 공기 너무 깨끗함
- 한낮에 돌아다닐만 함 (밤에는 살짝 서늘에서 바람막이 걸침)
- 모기 한 번도 안 물림..
... 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들 둘이랑 다같이 지금 치앙마이 앓이 중이라고 ㅋㅋㅋㅋㅋ (저는 얼른 한국 오고 싶기까지 했는데 말이죠)
치앙마이는 날씨 좋은 11~1월이 성수기라 숙소나 비행기 값이 더 비싸긴 한데, 그래도 다시 간다면 무조건 11월~1월 사이에 갈 거예요. 또는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인 10월에도 괜찮다고 합니다.
아무튼, 어쨌든, 화전기간의 치앙마이는.. 여행하지 않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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