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도 없는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면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요?
바로, 시장구경!
주말마켓부터 야시장까지..
치앙마이에는 정말 다양한 시장이 열리는데,
보고 또 봐도 재밌습니다.
저는 특히 관광객 무리들이 많지 않아
조금 더 차분한 느낌이 드는 시장이 좋았는데요.
치앙마이 산티탐 지역에 있는
시리 와타나 시장이 바로 그런 곳이었어요.
7시 반 넘어서 갔더니 상점들 대부분 닫은 상태였어요. 그래도 규모가 꽤 크고, 먼저 다녀왔던 친구가 재밌는 게 많다고 해서 낮에 다시 와보기로 하고 돌아갔습니다.
시리 와타나 시장 위치 및 영업시간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5:00~오후 8:00시까지예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7시 넘어서 가면 볼게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낮에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위치는 산티탐 지역에 있는데, 아래 지도 참고해서 가시면 됩니다.
치앙마이 시리 와타나 시장 구경
낮에 다시 온 시리 와타나 시장.
밖에서 보면 조용해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우리나라 재래시장과는 사뭇 다른 재밌는 음식과 식재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익숙한 꼬치와 소세지부터..
얘는 대체 뭐지???
태국은 돼지껍데기 튀김이 유명한 것 같던데 이것도 그건가요? 뭔지 모르지만 산더미처럼 쌓여있으니까 조금 무서워서 패스합니다..
각종 채소와 과일을 담아 먹을 수 있는 샐러드 같은 것도 팔고요.
견과류 종류도 정말 다양한데, 가격 또한 저렴해요.
저는 달달하게 코팅된 땅콩을 사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맥주 안주로 딱이에요!) 작은 거는 20밧 짜리도 있는데 꽤 많이 들어있어요. 1,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안주 득템하실 수 있습니다. ㅋㅋ
근데 관광지가 아니라서 그런지..
사장님들이 영어를 잘 못 알아들으시는 것 같았어요.
치앙마이 한 달 살기 하면서, 태국분들은 대부분 영어를 잘하는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불편한 점이 없었는데, 여기 시장에서는 조금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파파고 태국어 번역기도 사용해 봤는데,
번역이 좀 애매하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것들이 뭔지 잘 모르는 채로 지나갔습니다.. ㅋㅋ
과일도 많이 팔아요.
저 빨간색 로즈애플(촘푸) 너무 맛있어요. 치앙마이 가게 된다면 꼭! 드셔보세요. 은은한 단맛에 수분감이 많아서 부드럽고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정말 좋은 과일입니다.
커다란 잎 위에 올려진 꼬치들. 많이 팔려서 종류가 몇 개 없었는데 그래도 하나씩 먹어보기로 했어요.
왼쪽 어묵 꼬치 정말 맛있습니다. 친구랑 하나 나눠 먹고 너무 맛있어서 다시 가서 하나 더 사먹었습니다.
저렇게 생긴 거 보시면 꼭 사 드세요!
시리 와타나 시장 안에
정말 유명한 커리 퍼프 집도 있는데요.
가게 이름이 Curry Puff Coffee로,
커피도 맛있고 커리 퍼프도 맛있는 집이에요.
가격은 퍼프 하나에 10밧 씩이고
바삭하고 뜨끈한 페스츄리 느낌의 빵 안에
커리향이 나는 으깬 감자가 들어있어요.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6:30~오후 6:30분까지로 시장 영업시간보다 조금 짧으니 참고하셔서 방문하세요~!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너무 너무 맛있는데..
많이 많이 기름집니다..
물티슈 가져가시면 좋은데, 혹시 안 가져가셨다면..
시장 밖으로 나오면 손 씻는 곳이 있어요.
거품 낼 수 있게 샴푸 같은 것도 있습니다.ㅋㅋ
너무 재밌고 가격도 저렴한 시리 와타나 시장.
다만, 아쉬운 점은 앉아서 먹을 곳이 없다는 거예요..
친구랑 과일 주스 하나씩 사서 혹시 앉아서 먹을 곳이 있나 2층으로 올라가 봤는데요..
드넓은 공터가 펼쳐집니다.
한쪽에 의자가 몇 개 있긴 해요.
그래서 저희는 여기서 땡모반 한잔씩 마시며 휴식을 취했는데, 음료가 아닌 음식 종류를 먹기엔 힘들 것 같습니다.. 앉아서 먹을 곳이 없다보니 포장만 가능한 것은 아쉬웠지만,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치앙마이 재래 시장을 구경하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드려요!
아래 포스팅은 치앙마이 싼티탐 지역에서 갈만한 곳들이에요. 시리 와타나 시장에 가신다면 함께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치앙마이 여행 싼티탐 현지식당 (옥수수 쏨땀 맛집)
치앙마이 여행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엄마가 뭐가 제일 먹고 싶냐고 물었는데 사실 딱히 생각나는 게 없었어요. (제주도 비빔회국수..?ㅋㅋ) 그만큼 치앙마이는 맛있는 음식들이 많고,
dear-somewhere.tistory.com
치앙마이 한식당 - 소원 (싼티탐 지역 김밥과 떡볶이 맛있는 곳)
아프니까 한식이다.. 치앙마이에 가자마자 감기로 호되게 아팠던 두사람. 치앙마이의 음식이 입에 잘 맞았음에도 아프니까 한식이 그렇게 먹고싶었어요. 다행히 숙소 근처에 '소원'이라는 이름
dear-somewhere.tistory.com
'해외 여행 > 2024 방콕-치앙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앙마이 카페 Glin 후기 (싼티탐 치바 스파 옆 카페) (2) | 2024.05.06 |
---|---|
치앙마이 싼티탐 KFC (올드타운 근처 24시간 영업..) (2) | 2024.05.04 |
치앙마이 쇼핑 (특별하게 선물하기 좋은 여권케이스) (1) | 2024.04.27 |
돈므앙 공항에서, 맥도날드 파인애플 파이 먹고, 치앙마이로 이동 (에어아시아 후기) (1) | 2024.04.20 |
방콕 여행 Ruam Yang Market (Lost Inn BKK 옆 재래시장) (0) | 2024.04.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