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걸음으로 1시간 정도 산책하며 제주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제주 섭지코지에서, 후지필름 X-T5로 찍은 사진입니다.
입장료 무료, 주차비는 최초 30분에 1,000원이고, 15분마다 500원씩 부과되는데, 당일 최대 3,000원으로 부담 없이 다녀오실 수 있는 곳이에요.
섭지코지 뚜벅이로 가는 법
성산일출봉, 광치기 해변, 섭지코지가 가깝게 위치해 있어서 뚜벅이도 당일치기로 전부 둘러볼 수 있는데요. 버스로만 이동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어서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성산일출봉 ▶ 광치기해변까지
버스로 11분 정도 걸리는데 버스가 꽤 많아요.
201, 211, 212, 295, 722-2, 722-1 중
아무거나 타시면 됩니다.
광치기해변 ▶ 섭지코지까지
버스로 갈 경우
도보 30분 이상 걸어야 하기 때문에
택시타고 가실 것을 추천드려요.
택시 타고 가면 8분 정도 걸리고
5,000~6,000원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섭지코지 후지필름 X-T5 사진
섭지코지는 어쩐지 좀 영어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제주어로 좁은 땅을 뜻한다고 합니다. (코지 = 곶)
멀리 보이는 하얀 등대를 향해서 걸어가시면 돼요.
오른쪽에 보이는 섭지코지 선돌은 슬픈 전설을 품고 있습니다.
옛날옛날에 선녀가 목욕을 하고 있었는데 이를 본 용왕의 아들이 선녀를 따라 승천하려다가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그 자리에서 돌이 되었고, 그 돌이 바로 섭지코지 선돌이라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고 사진 속 선돌을 보면 어쩐지 좀 슬퍼 보여요. ㅋㅋ
저는 10월 말에 방문했는데 억새가 피기 시작하는 시기라 반짝이는 윤슬과 억새의 조화가 너무 예뻤어요.
등대를 향해 올라가다 보면 성산일출봉 방향으로 유민미술관이 보입니다. 안도 타다오가 만든 미술관으로 건물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작품처럼 느껴져서 좋았던 곳이에요. 섭지코지에서 가까우니까 함께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네요.
유민미술관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제주 동쪽 여행 - 유민미술관 (섭지코지 옆 뚜벅이로 가볼만한 곳)
제주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로 개인적으로는 전시보다 건축물 자체가 굉장히 인상 깊었던 제주 유민미술관을 소개해 드립니다. 섭지코지 옆에 있어서 뚜벅이로 제주를 여
dear-somewhere.tistory.com
왜인지 모르겠지만.. 섭지코지 리뷰에 안 좋은 댓글들이 많던데, 개인적으로는 걷는 내내 만나는 풍경들이 그림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사진 찍으면서 그저 행복했네요.
사진은 모두 후지필름 X-T5로 찍었고, 무보정 원본 사진입니다.
과거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였던 코지하우스. 일명 송혜교 성당으로 유명했던 곳인데요. 유명세를 타고난 후 과자를 덕지덕지 붙여 요상한 모양새가 되었는데, 현재는 폐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섭지코지의 유일한 옥의 티.. 같아요. 왜 정리를 안 하고 그대로 두는지 모르겠어요..
등대 올라가는 언덕 부분은 살짝.. 아주 잠깐.. 힘들긴 하지만 크게 무리 없이 올라가실 수 있고, 전체적으로 완만한 코스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제주 동쪽을 여행하신다면 한 번쯤 다녀오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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