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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리뷰

캘리그라피 문구 - 벽에 붙여두고 싶은 문장들

by 고오래 2022. 2. 25.

남겨두고 싶은 순간들을 사진으로 찍어 간직하듯, 책을 읽다 좋은 문장을 적어두는 걸 좋아해요. 그중 간결하면서도 마음에 훅 꽂히는 문장들은 예쁘게 써서 벽에 붙여두고 싶어 지곤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모은 캘리그라피 문구들을 소개해봅니다. :)

 

 

캘리그라피-이미지

 

책 제목 : 밤의 사색

저자 : 헤르만 헤세

우리는 강해지기 위해 불필요한 노력을 하곤 한다. 하지만 때때로 일이 흘러가는 대로 놓아두는 편이 좋을 때도 있다.

 

 

 

책 제목 : 언제 우리 식사 한번 하지요

저자 : 유지나

가슴 따뜻해지는 거리와 사랑에 빠지는 것, 살아가는 것 역시 다르지 않아서 때로는 일부러 길을 잃거나 지도를 버려야 할지도 모른다.

 

 

 

책 제목 : 서서히 서서히 그러나 반드시

저자 : 김민준

청춘, 그건 비밀스러운 거야. 대부분은 미처 알지 못한 채로 지나치고 만단다. 부디, 그 순간에 무엇보다 진실하기를. 의연한 눈빛으로 함부로 아름다운 영혼이기를.
추억으로 남기려거든 반드시 한 걸음 물러설 것, 그 시절은 지나갔고 이제 거기에 남아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책 제목 : 우리가 아는 모든 언어

저자 : 존 버거

매일매일 서로의 고독을 직면하는 일은 혼자 고독을 견디는 일보다 더 힘들 것이다.

 

 

 

책 제목 :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저자 : 에쿠니 가오리

인생은 진지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냥 사는 거야.
연애는 감정으로 시작되는 건지도 모르지만, 의지 없이는 계속할 수 없어.
이누야마 집안에는 가훈이 있다. 사람은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나 그때를 모르니 전전긍긍하지 말고 마음껏 즐겁게 살자.

 

 

 

책 제목 : 인생의 베일

저자 : 서머싯 몸

오색의 베일, 살아 있는 자들은 그것을 인생이라고 부른다.
프랑스 식 표현대로 말하자면 그의 하루 날씨가 좋고 나쁨은 전적으로 그녀의 손에 달려 있었던 것이다. 그가 더 이상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건 불가능했다. 잔인한 대우를 받았다고 사랑을 멈출 수 있을까?
알겠지만, 평화는 일이나 쾌락, 이 세상이나 수녀원이 아닌 자신의 영혼 속에서만 찾을 수 있답니다.

 

 

 

책 제목 : 키친

저자 : 요시모토 바나나

정말 좋은 추억은 언제든 살아 빛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애처롭게 숨 쉰다.

 

 

 

책 제목 : 이별의 왈츠

저자 : 밀란 쿤데라

여자를 유혹하는 거, 그건 어떤 바보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관계를 끊을 줄도 알아야 해요. 바로 거기서 그 사람이 성숙한 남자인지 알아볼 수 있는 거죠.
세월은 끔찍하게 빨리 지나가고 과거는 점점 더 이해할 수 없어지지.
나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강요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나쁜 포도주를 마시든, 바보짓을 저지르든, 손톱에 때가 끼든 각자 자기 권리죠.
비록 고통스러운 삶이라도 비밀스러운 가치가 있게 마련이에요. 죽음의 문턱에 있는 삶이라도 빛나죠.

 

 

 

책 제목 : 내 이름은 술래

저자 : 김선재

누구나 일생에 한두 번쯤은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지만 내내 똑똑하게 살 수 없는 건 세상 탓도, 나이 탓도 아니다. 그저 그게 사는 과정의 일부일 뿐.
사람들은 알까. 삶은 그저 바람처럼, 피부 위를 지나가며 서늘했다 따뜻하기를 반복하다가는 종내는 소멸해버린다는 걸 말이다.
나는 그때 어디에도, 아무거나 편하게 묻고 대답을 구할 수 있는 사이는 없다는 걸 확실히 깨달았다. 어떤 말은 그냥 스스로의 마음에 묻고, 가슴에 간직해야 하는 거다.
다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표정을 하나씩 갖고 사는 것처럼 말이다. 할 수 없는 말들은 때로, 의미 없는 소리로 변하기도 한다. 울음이 그랬고 신음이 그랬고 웃음도, 그랬다.

 

 

 

책 제목 : 삶의 한가운데

저자 : 루이제 린저

만약 어떤 사람이 인생의 의미에 대해 묻는다면 그는 그 의미를 결코 알지 못할 거예요. 그것을 묻지 않는 자만이 해답을 알아요.
내 생각에 사람들이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계속해서 생기에 차 있을 때야. 그리고 마치 미친 자가 자기의 고정관념에 몰두하듯이 무언가에 몰두하고 있을 때야.
친절한 무관심보다는 미움이 낫다.
당신은 오직 위험을 사랑할 뿐이야. 모험을, 그리고 인생을.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야. 니나는 나를 쳐다보았다. 인생. 그래요.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 당신 말이 맞아요. 그러나 나는 당신을 통해서 그 인생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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